제6전시실-탄광생활관
제6전시실 : 탄광 생활관
대부분이 산간으로 이루어진 태백은 화전생활로 산에 불을 놓아 야초와 잡목을 태워버리고 그 곳에 농사를 짓는데, 처음에는 불태운 초목의 재가 비료역할을 하지만, 일체의 거름을 주지 않으므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지력이 상실되고, 더 이상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어 새로운 땅을 찾아 이동합니다. 태백지역은 구릉지와 구릉성 산지, 고원성 산지가 많아 탄광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화전생활을 하였는데, 토층이 깊고 자갈이 적어 토양이 좋을 뿐만 아니라 경사가 완만하고 햇볕을 잘 받아 화전민들이 생활하기에 알맞은 장소로 주로 콩, 옥수수, 감자 등의 밭작물과 약초를 재배하였습니다.
탄광이 개발되면서 생활의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베를 짜고 경작을 하던 부녀자들은 다른 일거리를 찾게 되고, 집안의 가장은 광부라는 새로운 직업을 택하게 되면서 생활문화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양식이 나타납니다. 도시락을 쌀때에는 네주걱을 담지않고, 부녀자가 길을 갈 때 광부를 앞질러 가지않으며 갱내에서는 쥐를 잡지않는 등 여러 가지의 금기시 되는 생활양식이 생겨나고, 주거환경에서도 너와집, 굴피집이 아닌 광산사택이 생겼습니다.
광산개발 초기의 사택은 방1칸, 부엌1칸의 형태로 씻을 곳이 없어 작업을 마친 광부들은 마을의 우물에서 몸을 씻었으며, 온몸이 탄가루와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어 가족들조차 알아 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대표유물
산신당 용품
광산현장에서의 안전과 작업의 순조로움을 기원하기 위해 사용하던 용품
직번표
직원번호, 성명, 소속 등이 적혀있는 함태탄광의 직번표
연탄전표
함태관광에서 발행한 22공탄 160장을 수령할 수 있는 전표
상여 인센티브 지불명세서
1973년.상여금으로 50,003원을 지급한 명세서
세미나 기념품
1985년 6월 19일. 제1회 탄광기계화 세미나 기념품